독서/문학3 도종환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들에는 들꽃이 하얗게 피었다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나무는 꽃을 잃고도 내색하지 않고옆의 나무들을 찾아가 숲을 이루었다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동안오솔길은 큰길을 만나러 달려나가고 부끄럼이 솜털처럼 보송송하던 녀석들이어느새 어른이 다 되어 있다. 2024. 6. 26. 나태주 <5월> 5월 아름다운 너네가 살고 있어그곳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너네가 웃고 있어그곳이 웃고 있다 아름다운 너네가 지구에 살아지구조차 푸르다. 2024. 5. 21. 윤동주 <서시> 서시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와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24. 5. 14. 이전 1 다음